기억에 남는 내용
- 이 책을 적용하실 때에 참고가 될 만한 ‘XP 적용 원칙’을 몇 가지 소개하면서 역자 서문을 마치겠습니다. 제 나름대로 터득한 효과적인 적용 원칙들입니다.
- 낮은 곳의 과일부터
- 가장 핵심적이고 괴로운 문제부터 (근본 원인 분석)
- 성공에 집중하기 (잘 안 되는 것보다 뭐가 잘 되는지에 집중)
- 잘 안 되면 방법을 바꿔서
- 문자에 집착하지 않고
- 점진적으로 (아기 걸음)
후기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한 번 생각 해봤다.
보통 사람들은 어디에 속해있는지에 따라 (같을 수도 있지만) 서로 다른 페르소나를 가진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의 나, 친구들과 있을 때의 나 그리고 가족들과 있을 때의 나는 유사하지만 분명히 다르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에 대해 지난 날을 떠올려봤을 때, 기억나는 몇가지 순간이 있다. 이 기억들은 별게 아니지만 분명한건 묘하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경험이라는 것이다.
#1
대학생 때 전공 수업을 들었을 때의 일이다.
교수님의 의도와 달리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표정을 읽으셨는지 옅은 미소를 띄우시며 말씀을 이어가시기를
'여러분은 이 내용을 이해하는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다만 그게 시험 전이냐 후냐만 다를 뿐입니다.'
#2
대학생 때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었을 때의 일이다. 자바에서의 클래스와 객체의 차이에 대한 내용이었다.
C언어를 포기하는 구간이 포인터라면, 자바를 포기하는 구간이 클래스라고 어디선가 들었기 때문인지 배워보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었던것 같다.
교수님은 이렇게 설명 하셨다.
'스마트폰은 클래스인데, 여러분 손에 있는 스마트폰은 클래스가 아니야. 여러분 손에 있는 스마트폰은 객체인데, 스마트폰은 객체가 아니야.'
#3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선배 개발자에게 물어봤다.
'대리님은 누구랑 같이 하는 프로젝트가 편하고 좋으세요?'
'음.. 혼자 하는 프로젝트'
#4
회사에서 일을 하던 중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작은 유틸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었다.
작은 노력으로 퇴근 시간이 빨라졌는데, 개발자가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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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내용으로 정리한 것과는 거리가 있는 후기지만
왜 이런 생각으로 뻗어나갔는지는 직접 읽어보면 공감을 할지도 모르겠다.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 정리한 이유는, 책을 다 읽은 다음 되돌아와서
역자가 왜 저런 가이드를 서문에 남겨 주셨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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